이별

2019년 12월 18일 수 오후 10:42


어떤 말은 삼켜진다.

어떤 껴안음은 헛헛하다.

그러나 무용한 마음이란 없었다.

알알이 시든 관계는

마음과 마음 사이 빈 거리로 떨어진다.

우리는 그걸 지켜보는데

마음을 탓할 수는 없었다.